[동부타임즈 = 양재봉 기자] 여수시 미평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강형국)가 지난 9월부터 ‘애들아! 밥은 먹고 댕기는겨?’라는 이름으로 매주 목요일 지역 내 결식 우려 아동의 가정에 밑반찬 지원 사업을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사업은 아이들에게 건강한 밥상을 일정기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3월 전라남도에서 주관하는 ‘2021년 주민자치센터 특성화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여수시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돼 사업비 1천 250만 원을 확보했다.

미평동주민자치위원회는 조손가정이나 한부모가정 40세대를 선정하고 지난 9월부터 매주 목요일 미평동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이 손수 만든 수제 밑반찬과 밀키트 그리고 치킨, 피자와 같은 어린이 기호식품을 격주로 대상 가정에 직접 배달했다. 11월까지 12번의 밑반찬 전달을 마쳤고, 향후 4번의 추가 지원을 앞두고 있다.

강형국 미평동주민자치위원장은 “목요일마다 벨소리와 함께 밑반찬 배달에 기뻐하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거나 감사하다는 문자 메시지를 읽을 때면 마음에 행복이 가득하다”며, “앞으로도 주민자치 실현과 공동체 문화 형성 및 아름다운 미평동 만들기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평동주민자치위원회는 코로나19 추이를 살피며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와 65세 이상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