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타임즈 = 양재봉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신규)이 지역의 아픈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현장 중심 역사 교육을 펼쳤다.
순천교육지원청은 13일(화), 관내 초·중학교 학생 291명을 대상으로 ‘2026 순천 의(義) 교육 활성화 - 여순 10·19 평화·인권 현장체험학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여순 10·19 역사에서 찾는 평화·인권 교육의 가치’를 주제로 운영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풍덕중학교와 별량중학교(중학생 191명), 비봉초등학교와 도사초등학교(초등학생 100명) 등 총 4개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참가 학생들은 교과서 속 활자를 넘어 우리 고장 곳곳에 남아 있는 여순 10·19 역사 현장을 직접 찾았다.
이날 학생들은 여순항쟁탑, 순천역, 평화공원 등 진상규명의 발자취와 역사적 기억이 깃든 장소를 둘러보며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매산등, 순천대학교 일원으로 이동해 당시 협력자 색출 과정에서 발생한 국가폭력의 현장을 전문가의 생생한 해설과 함께 살폈다.
단순한 유적 관람을 넘어 사적지 현장 강의, 질의응답, 토의 활동을 병행하며 사건의 진실을 깊이 이해하고 인권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한 중학교 2학년 학생은 “평소 오가던 순천역과 원도심 골목길에 이처럼 가슴 아픈 역사가 새겨져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이 먹먹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당시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의 아픔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며 “지역의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서로를 존중하고 평화를 지켜나가는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자라겠다”고 다짐했다.
지역 역사 자원을 교실 밖 배움터로 연결한 이번 현장체험학습은 학생들이 과거의 상처를 이해하고 공동체에 대한 책임 의식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순천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앎과 삶이 일치하는 ‘순천 의(義) 교육’을 바탕으로 학생 중심 평화·인권 교육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순천교육지원청, ‘여순 10.19 평화 인권 학생 체험학습’ 성료 “비극의 역사 넘어 평화와 인권의 길을 걷다”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 |
| 2026년 10월 13일(화) 21: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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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봉 기자 yjb66@nate.com
